여름단기선교 간증문 ( 김소헌, 한연주)

여름단기선교 간증문 ( 김소헌, 한연주)

허아름 0 3510

김소헌

 

첫째날부터 상당히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지 않았다는 것이 저는 좋았습니다. 뭐라할까 상당히 덥고 여러 가지로 힘들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저에게 있어서 이번 수련회는 정말로 주님께서 주신 휴식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편했습니다.

첫째날은 순조로히 지나갔습니다. 처음부터 더운 곳을 돌아다니면서 마을 잔치를 홍보를 하고 그 다음에는 물놀이를 하고 그리고 바로 고기를 먹었습니다.

더운 곳을 다닐 때에는 좀 덥긴 하였지만 원만하게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차에 있는 에어컨을 그리 덥지도 않았고 또 생각보다 사람들이 잘 맞아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혹여나 화를 내시거나 기분 나쁘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까 걱정도 하였지만 의외의 결과로 인해 걱정이 없어졌습니다. 이렇게 마을을 돌아 다니고 워터파크에 가서 놀다가 고기를 먹고 교회로 돌아와 추욱 늘어져 버리는 것이 첫날 이었습니다.

둘째날도 예상 외 라고 하면 예상 외 였습니다. 사람들이 막 몰려오시는 것이 굉장히 기뻤습니다. 그닥 안 오실 것이라고 슬쩍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저의 그런 생각을 깨부셔 줄 정도로 사람이 많이 찾아와 주신 것이 정말 고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김건희 청년이 와서 말씀을 전해주었는데 굉장히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았고 말하자면 은혜롭다라는 말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살시도를 했었다. 라던가 노숙자 분들에게 말을 걸어준다거나, 안아준다거나 그들의 생명을 살려준다던가.. 의 이야기들이 너무나 드라마틱하였지만 강하게 현실같이 느껴졌던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이 행하신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끝나지 않은 이야기, 끝난게 끝난 것이 아니란 것, 그런것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하여 저녁을 먹고, 씻고 잤습니다. 그렇게 둘째날이 끝나고 셋째날에는 친구 초청 잔지라 하여 준비하고 시작하였습니다. 사람이 예상에 맞게 안왔습니다. 여러 가지 열심히 준비했을 텐데.. 라고 생각하며 아쉽기도 하였지만 그건 그것대로 사람이 많을 때에 오는 리스크를 안받았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시간은 흘러 흘러 끝나버렸습니다. 아쉬움은 조금 있었지만 굉장히 감사할 만한 휴식시간을 생각하면 아쉬움은 없습니다.

 

한연주

 

저는 에덴교회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처음 해보는 수련회로 많은 걱정과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그리고 수련회 기간동안 교회 언니들과 청소년부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좀 더 친밀해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순간순간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었고, 하나님을 좀 더 가까이 하는 시간이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첫째날에는 마을 잔치 홍보를 가면서 처음 하는 것이라 떨리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잘할 수 있을까? 등의 생각을 했습니다. 또 어르신들이 반겨주시지 않으면 어떡하지 등의 이런저런 걱정스런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걱정과 다르게 어르신들이 다들 반겨주시고 고맙다고 인사도 해주셔서 날씨가 더웠지만 웃으면서 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집을 돌고나서 조금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 두 번째 집에 갔습니다. 두 번째 집에 사시는 분이 이번에 강화로 이사를 오셨는데 교회를 김포로 다니시다가 너무 멀어서 교회를 강화 쪽으로 옮기실 생각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근데 때마침 저와 슬기 언니가 찾아가서 교회 마을 잔치를 홍보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분은 우리 교회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보셨습니다. 처음에는 잘 설명 드려야겠다 라는 생각에 걱정되었지만, 잘 말씀드린 것 같아서 뿌듯하고 새로운 경험으로 인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하나님이 나를 특별한 경험과 상황 속에 인도하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즐겁게 물놀이 하고 저녁도 맛있게 먹고, 강화로 돌아오면서 찬양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첫날을 돌아보면 하나님이 나를 인도하신 일들이 많았구나 싶습니다. 많은 일들이 복잡하게 지나갔지만 , 그 와중에서 즐거웠고 보람차게 하루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날에 아침시간에 Q.T를 하고, 아침을 먹고 마을잔치를 준비했는데 어르신들을 위해 풍선으로 꾸미면서 어르신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차에서 내리신 어르신들을 인솔했습니다. 웃으면서 어르신들을 반겨드릴 때 어르신들도 다같이 웃으시면서 받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권사님, 집사님들께서 준비해주신 삼계탕을 다 먹고 본당에서 어르신들과 같이 게임도 하고 안마도 해드리고, 웃음치료도 했습니다. 어르신들이 다들 즐거워보이셔서 덩달아 저도 더 신나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도 이 모습을 보시고 분명 즐거우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녁에는 김건희 청년이 와서 간증을 해주셨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 중 하나가 김건희 청년이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와 이런저런 문제로 옥상에 올라가 자살을 하려고 했는데 탈모로 인해 비를 다른 사람에 비해 먼저 느꼈다고 했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비를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피부로 느꼈고, 비로 인해 정신을 차렸을 때 ... 하나님이 말리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자살하지 않았다 이야기 하셨습니다. 또 자살 하시려던 어르신을 말리다가 모자가 벗겨져 자신의 콤플렉스인 대머리가 보였는데 자살하시려던 분이 막 웃으면서 그 마음이 풀려 자살소동이 종료된 일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 간증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콤플렉스였던 대머리도 쓰시는 것을, 하나님이 헛으로 주신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두에게 각자 콤플렉스는 있지만 이게 숨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꼭 쓰시는 도구임을 배웠습니다.

저는 눈이 작은 게 콤플렉스였습니다. 근데 김건희 청년의 간증을 들으면서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눈이 작든 크든 하나님이 나를 사랑해서 나를 이렇게 만드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김건희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 주변 사람들이 눈웃음이 귀엽다고 칭찬했던 것들이 생각났습니다. 작은 내 눈이 콤플렉스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나의 또 다른 매력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콤플렉스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하나님께,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더 사랑받고 밝은 내가 되어야겠다고 결심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친구초청으로 제 친구인 서영이를 불렀습니다. 친구초청이 청소년부 1, 청년부 1명 각각 한명씩 밖에 오지 않아서 당황했지만 그래도 친구초청을 위해 준비했던 것들을 열심히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마술을 준비했고, 그래서 마술을 멋있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마술도구가 젖어서 노력한 것들을 친구한테 보여줄 수 없어서 많이 속상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프로그램들을 친구가 즐겁게 참여해줘서 친구에게 고맙고 저도 보람 있었습니다.

비록 이 친구가 교회를 다녀서 우리교회로 전도할 수 없지만, 지금 다니고 있는 교회를 열심히 다닌다면 이것 또한 하나님께서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여름사역이 끝나고 개학을 하고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수련회 기간 동안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던 것들을 잊지 않고, 매일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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